해발 3천8백 미터 고산 지대에 붉은 불기둥이 치솟고 연기가 거대한 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산불이 일어난 곳은 중국 남서부 쓰촨성 량산주 무리현 산악 지대. <br /> <br />지난달 30일 일어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당국은 즉각 7백 명의 소방관을 투입했지만 산이 깊고 지형이 복잡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깊은 산골에 몰아치던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수십 명의 소방관이 실종됐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 당국은 군 헬기를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고, 30구의 소방관 시신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, 최근 중국에서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 산시 성에서는 큰 산불이 일어나 9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, 베이징 근처에서도 대형 산불이 나 수천 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언론들은 이번 참사로 소방관에 대한 교육과 장비, 소방 당국의 부실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영수 <br />영상편집 : 박정란 <br />그래픽 : 범희철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0213331049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